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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사가 넘쳐나는 시대, ‘검증된 강사’란 무엇인가

정경 · 한국AI평생교육협회 협회장

AI 강사가 넘쳐나는 시대, ‘검증된 강사’란 무엇인가
AI 활용 교육 현장

기관의 교육 담당자들에게 요즘 가장 어려운 일이 뭐냐고 물으면 의외의 답이 돌아온다. AI 교육 예산을 따는 것도, 직원들을 설득하는 것도 아니다. 강사를 고르는 일이다.

AI 강사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정반대다. 너무 많아서다. 검색 한 번이면 AI 강사 수백 명이 쏟아진다. 프로필은 하나같이 화려하다. 그런데 담당자는 안다. 이 중에 누가 진짜인지 겉으로는 구분이 안 된다는 것을.

유튜브 세 편이면 강사가 되는 시대

AI 강의 시장의 진입 장벽은 사실상 없다. 자격 요건도, 검증 절차도 없다. 어제 유튜브로 배운 내용을 오늘 강의안으로 만들어 내일 강단에 서는 것이 가능한 구조다.

수강생 입장에서는 강의를 듣는 동안에는 구분하기 어렵다. 시연은 누구나 화려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교육이 끝난 뒤 드러난다. 배운 대로 해봤는데 실무에서는 안 되는 경우, 질문을 던지면 답이 막히는 경우, 석 달 전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다 도구가 업데이트되어 실습이 멈추는 경우. 이런 교육을 한 번 겪은 기관은 AI 교육 자체에 대한 신뢰를 잃는다. 강사 한 명의 문제가 시장 전체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검증의 기준은 세 가지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강사를 검증해야 하는가. 협회를 운영하며 세운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지금 실전에서 운영하고 있는가. AI는 반년 전 지식이 이미 낡은 지식이 되는 분야다. 강의 자료 속 AI가 아니라, 오늘 아침에도 자기 사업과 고객 업무에 AI를 쓰고 있는 사람인지를 봐야 한다. 강의에서 보여주는 프롬프트가 현장에서 실제로 돌아가는 것인지, 시연용으로 만든 것인지는 여기서 갈린다.

둘째, 검증 가능한 출강 이력이 있는가.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은 눈높이가 다르다. 실무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받아본 경험, 다양한 직군에 맞춰 같은 내용을 다르게 풀어본 경험은 이력으로 남는다. 어디서, 누구에게, 몇 기수를 운영했는지가 확인되는 강사와 그렇지 않은 강사는 다르게 평가되어야 한다.

셋째, 교육이 끝난 뒤 무엇이 남는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박수 소리가 아니라 변화가 남아야 한다. 수강생이 다음 주에도 쓰고 있는가, 기관이 심화과정을 요청하는가, 후기와 재출강으로 이어지는가. 좋은 강사는 만족도 점수가 아니라 재계약률로 증명된다.

검증은 강사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 기준은 기관만 보호하는 게 아니다. 묵묵히 실력을 쌓아온 강사도 보호한다.

지금 시장은 실력과 마케팅이 따로 노는 구조다. 강의력은 뛰어난데 자기 홍보가 서툰 강사는 묻히고, 그 반대의 강사가 강단에 선다. ‘검증된 강사’라는 기준이 시장에 자리 잡으면, 강사는 홍보 경쟁이 아니라 실력 경쟁을 하면 된다. 기관은 안심하고 교육을 맡기고, 강사는 지속 가능한 활동 기회를 얻는다. 한국AI평생교육협회가 강사를 양성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검증하고 연결하는 데까지 가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좋은 교육이 좋은 강사를 만나는 일

AI 리터러시가 전 직원의 기본 문해력이 되는 시대라면, 그 문해력을 가르치는 사람의 기준도 함께 세워져야 한다. 교육의 품질은 결국 강사의 품질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관 담당자에게는 강사를 고르는 세 가지 질문을, 강사를 꿈꾸는 분에게는 세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길을 권한다. 화려한 시연은 두 시간이면 잊히지만, 검증된 실력은 이력으로 쌓인다. 그리고 그 이력이 쌓이는 곳에, 신뢰가 쌓인다.

정경 · 한국AI평생교육협회 협회장
바스제로 컨설팅 대표 · 한국복지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 한국폴리텍대학 AI 강사

한국AI평생교육협회는 검증된 AI 교육 강사를 기업·공공기관·학교에 연결하고,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현장에 투입 가능한 강사를 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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