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시간이 이렇게 줄어든다고요?”
○○정신건강복지센터 AI 활용 교육 후기
정경 · 한국AI평생교육협회 협회장

이번 주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상담과 사례관리가 본업인 곳이지만, 실무자들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문서가 절반입니다. 사업계획서, 실적 보고, 만족도 조사 결과 정리, 상급 기관 제출 서류. 대상자를 만나야 할 시간이 서류에 밀리는 구조죠.
그래서 이번 교육은 처음부터 방향을 분명히 잡았습니다. 신기한 AI 시연이 아니라, 지금 책상 위에 있는 그 문서를 줄여드리는 것.
이번 교육에서 다룬 것
이번 교육은 총 6회, 파트별로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전 직원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파트마다 따로 만난 겁니다. 같은 센터 안에서도 파트마다 다루는 문서와 데이터가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나누면 각자 자기 업무를 눈앞에 두고 실습할 수 있습니다. 교육 내용은 제미나이(Gemini)를 중심으로, 실무자들이 매일 반복하는 두 가지 업무에 집중했습니다.
첫째, 정해진 틀에 문서 자동으로 채우기. 공공기관 문서는 대부분 양식이 정해져 있습니다. 매번 백지에서 쓰는 게 아니라, 틀을 AI에게 학습시키고 핵심 내용만 넣으면 초안이 나오는 방식을 실습했습니다. 같은 형식의 문서를 반복해서 만들어야 하는 분들일수록 반응이 컸습니다.
둘째, 데이터를 분석해서 자동으로 보고서 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결과나 설문 데이터를 넣으면 분석부터 보고서 형태 정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해봤습니다. 엑셀 앞에서 몇 시간씩 걸리던 일이 눈앞에서 몇 분으로 줄어드는 걸 보시고는, “이건 오늘 오후부터 바로 써보겠다”는 말씀이 나왔습니다.
교육 중에 “제미나이에 이런 기능도 있었어요?”라는 질문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이미 계정은 다 있는데,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몰라서 못 쓰고 있던 기능들이 많았던 겁니다. 도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방법을 몰라서 못 쓰는 경우가 현장에는 훨씬 많습니다.
AI를 배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강의 마지막에 늘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AI를 배우는 건 AI를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결국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실무자에게 AI 교육의 목표는 프롬프트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닙니다. 서류 작업에 쓰던 시간을 줄여서, 그 시간을 본업인 대상자에게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AI가 문서를 채우는 동안,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죠. 그게 제가 생각하는 공공기관 AI 교육의 방향입니다.
심화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교육이 끝나고 센터에서 심화과정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일회성 특강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단계를 배우고 싶다”는 요청으로 이어질 때가 강사로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입니다. 두 시간의 시연이 아니라, 업무에 남는 변화를 만드는 교육이었다는 뜻이니까요.
심화과정에서는 이번에 배운 내용을 각 팀의 실제 업무에 하나씩 이식하는 과정으로 설계할 예정입니다.
한국AI평생교육협회는 검증된 AI 교육 강사를 기업·공공기관·학교에 연결하고,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현장에 투입 가능한 강사를 배출합니다.